나름대로 새로운 세계를 열어 보고 싶었습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제가 쓰는 글에서 세상은 온전히 저에 의해 태어나고 숨 쉬게 됩니다. 하지만 또한 매번 느끼는 것이, 모자라다는 것입니다. 사실 설정이라는 것이 깊게 파고들면, 결국에는 한 세상을 온전히 창조해 내어야 한다는 불가능에 대한 도전이 되고 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언제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왔습니다. 차라리 한 세상을 좀 더 온전하게 만들어 볼 것을 하는 후회를 하면서도 매번 그렇게 새로운 세상을 만들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