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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과학/공학/기술

이름:권석운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강원도 원주

최근작
2019년 2월 <Why? 유전과 혈액형>

권석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받고, 2010년 현재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및 혈액은행 담당교수로 있다. 또한 미국혈액은행협회, 국제세포치료 학회의 회원이며, 대한수혈학회 및 대한혈액학회 편집이사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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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피는 답을 알고 있다> - 2004년 2월  더보기

세상에는 참 책들도 많습니다. 돈과 출세에 대한 이야기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부터 공상과학과 환타지에 이르는 참으로 많은 주제에 대한 책들이 서점에 즐비합니다. 그런데 '피'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피를 잘 모르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중에 하나를 놓치고 살게 되는 것이기에 피가 전공인 저는 어떤 의무감마저 들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피'를 이야기하면서 생명이 무엇인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접근하고자 했습니다. 단편적인 의학 상식을 고리타분하게 나열한 것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고 돌보는 일을 하는 '피'를 씨줄로 하고 우리의 일상에 부는 봄 바람처럼 훈훈한 이야기들을 날줄로 하여 생명사랑과 이웃사랑이라는 주제를 파스텔 톤의 색으로 엮어 만들었습니다. 사실 '피'라는 말 속에는 많은 느낌이 담겨 있습니다. 뭔가 섬뜩하고 무섭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공포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 보면 '피'는 무서운 것이 아니라 광막한 우주 공간의 한 점 별 지구 위에서 우리가 따뜻한 체온을 가지고 살아 갈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우리를 따뜻한 생명체로 실존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생명체들'을 우리의 혈관 속에서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의 주인공들인 적혈구와 혈소판과 백혈구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병원 소독약 냄새 또는 피비린내를 풍기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사람 살아 가는 이야기를 곁들이며 때로는 수채화 같은 수필 형식으로 때로는 캠퍼스 잔디밭 위에 앉아서 들려 주는 야외 강의 형식으로 '내 안의 아름다운 생명체들'에 대한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리고 진하게 들려주고자 했습니다. 그리하여 독자들이 생을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한 경이로움과 피의 고마움과 나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피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고자 했고 특히 피에 대한 관심사 중에 하나인 혈액형에 대한 이야기에도 비중을 두었습니다. 세간에 널리 퍼져 있는 혈액형과 성격과의 관련성을 비롯하여, 혈액형과 질병과의 관련성, 혈액형 다이어트, 혈액형 때문에 생기는 가정불화, 피에 대한 잘못된 오해 등에 대해 미소 머금은 모습으로 잔잔히 풀어나갔습니다. 독자들은 왜 남편이 아내에게 헌혈하면 안 되는지, 왜 Rh 음성인 여성이 유산 또는 출산 시에 Rh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지, 왜 A형과 O형 부모 사이에서 AB형 자녀가 나올 수도 있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혈액형이 일상 생활에서도 중요한 위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저는 또한 이 책에서 적혈구가 왜 '착하고 고마운' 존재라고 주장하는지에 대해서도 5가지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파두아 대학의 비밀 해부실습실, 로마노프 왕가의 비극, 마법의 탄환, 백혈구를 놓치고 요구르트에 잡힌 사람, 닭을 잡아 먹었더라면 놓칠뻔했던 위대한 발견, 10분 동안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 베데스다에 내린 하얀 눈 등 감동과 흥미를 곁들인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진지한 자각을 불러일으키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묵시적 해답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2004년 3월 18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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