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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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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나는 주인공이야>

한비

충주에서 태어나 병리학과 행정학을 전공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바흐 별이 되다>, <천국애서> 그림문집 <러브톡톡>, <복고야, 놀자>, <내 보물함 이야기>가 있고 <러브 톡톡>은 대만에서도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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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나는 주인공이야> - 2010년 5월  더보기

‘어린이에게도 권리가 있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은 이 말을 공감합니다. 분신처럼 사랑하는 아이의 권리란 어쩌면 보석보다 소중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권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아는 부모님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은 어린이들에게 많은 공부를 시킵니다. 글로벌 시대에 영어는 필수적이고 학교 공부에 처지지 않으려면 수학도 미리 배워야 합니다. 과학영재가 될지도 모르니 과학을 가르쳐야 하고 예술적인 감각을 위해 음악과 미술도 가르칩니다. 물론 건강을 위해 수영이나 스키, 태권도와 자전거 등도 빼놓을 수 없죠. 어린이는 많은 것을 배우지만 정작 어린이들이 가진 권리에 대해서는 배울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어른들은 어린이를 보호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어린이라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알고 보면 명문화된 어린이의 권리인 것입니다. ‘부모가 다 보살펴주니까 권리까지 알 필요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어린이들도 자신의 권리를 정확하게 알고 있을 때 어른이나 친구들의 부당한 대우에 대해 당당하게 의견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이가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알면 보다 자주적이고 개성과 창의력이 넘치는 존재로써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엔 어린이권리 조약은 그런 측면에서 너무나 소중합니다. 이 조약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세계 대다수 국가에서 인증하였습니다. 하지만 널리 보급되지 못하거나 일부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잘 지켜지지 않는 형편입니다. 이 시간에도 계속되는 아프리카의 소년병이나 가난한 나라에서 일어나는 어린이 강제노동 등의 비극은 우리로 하여금 어린이의 권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반복되는 어린이 납치나 유괴, 학대와 폭행 등도 같은 선상에 있습니다. 어른들은 흔히 자기 기분대로 어린이를 대할 때가 많습니다. 어린이권리 조약을 부모님과 어린이가 함께 익히면 좋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부모님께는 어린이를 칭찬할 때나 꾸짖을 때 바른 잣대가 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자주적인 생활 태도를 길러주는 데 유용합니다.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어린이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어린이로 자랄 테니까요. 부모님과 어린이의 정다운 대화. 이것이야말로 권리와 의무에 앞서는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겠죠. 무엇이나 바람직한 시작은 어린 시절에 있습니다. 유엔 어린이 헌장의 내용을 저학년 수준에 맞춰 꾸민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부디 많은 어린이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권리를 익히고 다른 사람의 권리도 그만큼 소중하다는 것을 배우길 바랍니다. 나아가 스스로의 상황을 한 번 더 생각하여, 더욱 창의적이고 자주적으로 자랄 수 있는 방법을 부모님들과 자연스럽게 의논하는 어린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우람한 세계인이자 존엄성 가득한, 지상에서 단 하나뿐인 보석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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