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최순향

최근작
2016년 5월 <옷이 자랐다>

최순향

경북 포항 출생
포항여자중·고등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졸업
시조생활사 제정 신인문학상(시조부문 및 평론부문) 수상
시천시조문학상, 난대시조공로상 수상
세계전통시인협회 한국본부 차석 부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및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한국여성문학인회 심의위원
시천시조문학상·난대시조공로상 심사위원
시조생활사 제정 신인문학상 심사위원
계간 <詩調生活> 주간 겸 발행인 대행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옷이 자랐다> - 2016년 5월  더보기

그저 가는 대로 가다가 어느 날 멈추라시면 멈추는 것이 사는 일이라 생각하며 살았다. 언제 끝나건,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는 여정. 매 순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하늘을 바라보며 땅을 딛고 살아간다는 건 참으로 행복한 일이었다. 굳이 내 시여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다. 남의 좋은 작품 읽을 때가 더 행복할 때도 많았다. 그런데, 첫 번째 시집을 낸 지 11년이 지나고 보니, 가슴속에 고여 있는 생각의 편린들과 여기저기 발표한 작품들을 한 번쯤 가지런히 꿰어 보고 싶기도 했다. 나이 탓일까 일상을 노래하고 싶었고, 내 주변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싶었다. 굵어진 손가락의 마디가 그랬고, 가끔씩 아파오는 무릎의 안쓰러움이 그랬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주름살과 흰 머리 도, 이승과 저승과의 갈림도 아름다웠다. 이 모든 것들의 유한함이, 그리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자잘한 일상의 소중함에 가끔 목이 메곤 했다. 특히 사람과의 따스한 인연이 그랬다. 이런 걸 모아서 이름을 붙였다. 《옷이 자랐다》라고. 언젠가 나도 옷이 자라면 옷 속에 숨으리라. 우리 모두도 그러하리라. 그때까지 사랑하며, 사랑을 노래하며 살고 싶다. 건강이 좋지 않으신 가운데도 서문을 써 주신 나의 스승 시천(柴川) 유성규(柳聖圭) 박사님과, 불편하신 손목에 붕대를 감고 평설을 써 주신 우석(隅石) 김봉군(金奉郡) 교수님께 온 마음을 다해 감사드린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