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21세기에 가장 주목해야 할 현상 중의 하나는 부강한 중국의 등장이다. 지금까지 새로운 패권국가의 등장은 흔히 전쟁과 갈등을 동반하였다. 과거 역사는 새로운 제국이 등장할 때마다 패권 경쟁과 전쟁을 촉발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부강한 중국의 등장도 역시 과거 패권 국가들의 사례에서 그러했듯이 강대국간 세력개편과정에서 전쟁과 갈등을 촉발할 것인가. 아니면 중국이 스스로 주장하는 것처럼 ‘평화로운 일어남’ (和平?起)을 통해 새로운 다원적 질서의 출현을 촉진할 것인가. 이 책에 관통하는 문제의식이 바로 부강한 중국의 출현에 따른 위기와 기회를 규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