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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장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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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디지털 전환 시대의 애자일 경영>

장세영

두산중공업 전략/혁신 부문에서 Digital Innovation을 담당하고 있다. 애자일 및 디지털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AI, IoT를 활용한 발전 분야의 솔루션 전략 및 개발 등을 맡고 있다. 역서로는 『SOA: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에이콘, 2006)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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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디지털 전환 시대의 애자일 경영> - 2021년 2월  더보기

이 책을 번역하기 전에 지금은 모 중견 제조기업의 CFO이기도 한 친한 선배와 저녁식사를 함께 한 적이 있다. 여러 화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는 대뜸 고민을 꺼내놓기 시작했다. "자네도 알겠지만 나를 비롯해 많은 기업이 최근의 경향인 Industry 4.0이나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 꼭 가야 할 길인 건 맞고. 근데 사실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뼈를 때릴 만큼 공감되지는 않아. 우리 회사만 보더라도 ERP, SCM 등에 엄청 투자를 해왔고 최근에 챗봇도 도입했지... 그리고 최근에는 AI도 더 많이 도입하라고 하고 애자일 스크럼도 하라고 하더라고. 자네도 잘 알겠지만 애자일은 20년도 더 된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이잖아. 이런 것들이 우리 회사의 근원적인 비즈니스 경쟁력을 어떻게 가져올지 잘 모르겠어. 그리고 AI나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얼마나 채용하면 되는 걸까?" 이런 고민은 비단 이 선배와 같은 특정 회사, 특정 경영진만의 고민은 아닐 것이다. 많은 회사가 디지털 전환 조직을 만들고 디지털 시대를 준비하고 있지만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기엔 아직 부족하다. 이런 시기에 많은 회사는 '디지털 전환'에 빅데이터 분석, AI 같은 디지털 신기술의 도입이나 애자일 스크럼 같은 도구에 더해 난데없이 정체 모를 '문화 혁명'까지 강요받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측면에서 '디지털 전환'의 본질적 의미는 경영 전략이며 초불확실성과 디지털 시대에서 우리의 회사나 조직이 본원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 왜, 어떻게 바꿔나가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1부에서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디지털 세상'이며 이런 세상에서 성공하고 있는 기업들을 추적하고 성공 요인들을 추출하고 모델화하고 있다. 이런 회사들은 이 책에서 표현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들이고, 이 기업들의 DNA를 추출해보니 '애자일 경영'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디지털 전환이란 이런 DNA의 단순 이식이 아닌 전환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성공하는 기업의 DNA인 '애자일 경영'에는 속도, 포커스, 유연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가 있음을 밝혀냈다. 그리고 이들 간의 균형을 강조한 공식을 정의한다. 2부에서 4부까지는 이 세 가지 속성별로 무엇을 의미하며 어떻게 경영에 실현해야 하는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5부에서는 디지털 전환 여정에 대한 종합적인 통찰이다. 이 책의 장점은 풍부한 사례와 인터뷰 그리고 문헌조사다. 그 어떤 책보다 많은 기업가 및 전략가들과의 인터뷰와 생생한 사례가 현장감을 담고 있으며, '앞서 나간 사람들의 이야기' 코너를 통해 이들의 음성으로 직접 조언을 전달하고 있다. 책에 실린 '감사의 글'에 언급된 이 책에 도움을 준 수많은 사람의 이름이 이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분명 경영 전략 서적이다. 디지털 시대에 우리의 경영은 어떻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기술을 중심으로 조직, 인사, 재무 전략 등 전반에 걸쳐 통찰력을 주고 있다. 기존의 수많은 애자일 책이 특정 목적을 갖는 조직 운영과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면 이 책은 기업 경영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기업의 경영진은 물론 기업의 디지털 전환 조직을 이끌고 있는 리더들과 기업의 기술 리더들 그리고 특히 공공기관의 모든 공무원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그뿐 아니라 디지털 전환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의 학생들에게도 훌륭한 교재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늘날 세상은 코로나19와 더불어 정치, 사회적인 혼돈의 초불확실성의 세계로 이미 들어와 있고, 세상은 디지털로 연결돼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됐으며, 이런 세상에서 자란 아이들이 구매력을 가진 고객과 직원으로 성장했다. 기업은 더 빨리 이런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지만, 어느덧 과거와 같은 지휘 체계는 통하지 않는 환경이 돼버렸고 혁신 조직은 고립되기 일쑤다. 결국 경영 시스템이 바뀌어야 하고 이 책은 그 여정의 가이드를 독자들에게 제안하고 있다. 모든 책이 그러하듯 이 책도 모든 답을 가진 것은 아니다. 단, 이 책은 전 세계 수많은 기업가들과 전략들의 영감을 전달하려 하고 그런 의미에서 충분히 의미 있는 책이다. 이 책이 지금도 현장에서 기업이나 조직의 혁신을 고민하고 씨름하는 독자 여러분에게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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