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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안준철

출생:1954년

최근작
2023년 9월 <꽃도 서성일 시간이 필요하다>

안준철

1954년 전주 출생으로 전남 순천에서 교직 생활을 하다가 정년퇴임했다. 1992년 제자들에게 써준 생일시를 모아 첫 시집 『너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를 출간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다시, 졸고 있는 아이들에게』 『세상 조촐한 것들이』 『별에 쏘이다』 『생리대 사회학』 『나무에 기대다』, 산문집으로 『아들과 함께 하는 인생』 『그 후 아이들을 어떻게 되었을까』 『넌 아름다워, 누가 뭐라 말하든』 『오늘 처음 교단을 밟을 당신에게』 등이 있다. 교육문예창작회와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전주에서 산책가로 살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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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꽃도 서성일 시간이 필요하다> - 2023년 9월  더보기

어릴 적부터 유난히 여름을 탔다. 늦은 봄부터 얼굴이 푸석푸석해지고 맥을 못 췄다. 어른이 되어서도 여름은 반갑지 않은 손님이었다. 은퇴하고 고향인 전주로 돌아와 아침 연꽃을 만난 뒤로는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여름 내내 새벽같이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덕진연못으로 달려갔다. 연못에서 연꽃이 자취를 감출 무렵 먼발치에서 가을이 서성이고 있었다. 연꽃과 가을의 교환은 최대 교역이었다. 연꽃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시를 한 편씩 썼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렇게 여섯 번의 여름을 떠나보냈다. 여기에 모아놓은 연꽃 시편들은 그 고맙고 황홀했던 시간의 흔적들이다. 이 일곱 번째 시집을 연꽃과 자전거에게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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