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갈수록 더욱더 허전하고 쓸쓸해지는 우리의 삶!
이 쓸쓸하고 허전한 삶을 대체 무엇으로 채울 수 있으랴
그 어떤 일에도 잘 행복해질 줄 모르던 나. 뒤늦게 새삼스레 행복해지는 걸 배우기 위해 불교 책과 유튜브를 통해 불교 교리도 불경도 접해 보고, 명상도 하고, 운동도 하고, 마음을 환하게 하는 내 주위의 꽃과 나무에 한동안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언제나 그래왔지만, 우리들 하루하루 살아가는 무의미한 일상이 바로 시가 될 수는 없을까에 오랫동안 천착하다 보니, 시들 자체도 매일의 일상처럼 지리멸렬해지는 게 아닌가 걱정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그렇게라도 하여 우리 일상생활 자체에서 조금만이라도 어떤 의미를 찾지 않는다면, 우리 삶은 얼마나 더 허망하고 쓸쓸해질 것인가. 매일의 생활의 연속이 바로 우리 삶 자체일 터임으로.
그동안 여기저기 발표했던 몇 편의 시와 꽃과 나무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함께 묶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