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경대학교 철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철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독일 부퍼탈 대학교 철학박사.
<아고라에서 광화문까지> - 2007년 10월 더보기
한국엔 광장이 없다. 광장 하나 그 비싼 땅 서울 시청 앞에 만들어 놓고서는 그곳에 잔디를 기른다. 시민들이 만나는 곳, 아고라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촛불시위 때 도로에 나 앉고서야,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서야 아고라 광장 자체가 생기는 나라가 이곳이다. 저 민주적 공론장 자체가 불법으로만 마련되는 게 지금의 한국이다. 잔디가 급하지 광장은 아닌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