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과 구속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점을 찾아낼 수 있는가? 이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화두이다. 성을 중심에 두고서도 이 화두는 유효하다. 이 책은 이런 화두를 우리 주변으로 끌고 들어오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우리의 삶이 성과 어떻게 화해할 수 있는가? 나는 이 문제가 모두의 가슴 속에서 현실적 주제로 살아나기를 바란다. 그런 질문이 우리의 마음 속에서 끊임없이 던져질 때 우리의 성은 그만큼 바람직한 모습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