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는 순간 모든 고민은 사라질 것이다. 그러다 보면 이쪽 현실에서 부대꼈던 마음의 짐을 덜기도 하고 응어리져 있던 매듭이 스스르 풀리며 청량감을 만끽할 것이다. 따라서 시간 밖으로 놓쳐 버린 그 누군가가 생각날 것이다. 그래도 쳐져 있다면? 지친 당신을 한껏 북돋우려면? 그냥 지금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 주면 된다. 힘들지만 눈물이 흐르면 흐르는 대로 그냥 바라봐 주기만 하면 된다. 그런 다음 천천히 눈을 맞추고 손을 꼬옥 잡으면서 “그동안 애썼어. 고생 많았어. 정말 대견해. 자랑스러워. 힘들었지? 오, 신났구나?”라고. 페르소나를 집어던진 채 주인공의 상처를 보듬어 주기도 하고 당신의 그림자인 트라우마를 당신 손으로 다독이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 영화 속 주인공들과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동안 당신은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반성과 회생을 거듭하며 불안하게 흔들리던 눈빛은 안정되고 날 서 있던 유머는 여여한 유쾌함으로 변화될 것이다. 그리하여 영화를 보고 나온 이상적 당신과 영화를 보기 전의 실제적 당신의 격차는 엄청나고, 그 격차가 적어질수록 당신은 당신 삶에 더욱 만족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래서 오늘이, 오늘 느낀 ‘카르페 디엠’은 온전히 균형 잡힌 당신의 ‘유레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