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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정 시앙밍 (曾祥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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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월 <거상 1>

정 시앙밍(曾祥明)

1940년 총칭(重慶)에서 태어나 랴오닝(遙寧) 대학 중문과를 졸업했다. 현재 랴오닝 성 잡문학회, 미학학회, 따리엔(大連) 작가협회의 회원이며 '랴오닝 일보'의 "백가지언(百家之言)" 칼럼란에 특별 기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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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거상 1> - 2002년 1월  더보기

수수께끼 같은 역사에 대해 우리가 지금 볼 수 있는 것은 단지 국내외 관광객들을 한없이 놀라게 하는 병마용(兵馬傭)뿐이다. 병마용은 날마다 전세계에서 온 피부색이 다른 관광객들을 맞이하느라 바쁘다. 병마용은 그들에게 그 당시 진나라 궁중의 이야기, 즉 거상 여불위가 어떻게 상인의 수단으로 진 나라의 정치사에 관여했고, 어떻게 한걸음씩 성공했고, 어떻게 떳떳하게 진 나라 궁정에 들어가 십삼 년 동안 진 나라의 재상을 지내고, 십 년 동안 왕관 없는 왕 노릇을 했는지, 아울러 어떻게 자기의 친자식을 중국 역사상 최초의 황제로 만들었는지 등등을 말없이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들은 병마용이 입을 열기를 바라고 있다. 만일 병마용이 말할 수 있다면 우리들이 수다스럽게 지껄일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병마용은 말을 하지 못한다. 이에 부득이 그 말없는 병마용을 대신해 거상 여불위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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