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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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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예뻐지고 말 테야>

김일환

어린 시절을 충주에서 보냈다. 서울교대를 졸업하고 아이들을 오랫동안 가르치면서, 아이들에게 동심을 배우고,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었다. 추리 모험 동화 <고려보고의 비밀>(책내음)이 한국안데르센 대상을 받으며 문단으로 나왔고, 그 후, 선한 삶을 그린 장편동화 <홍사>(책내음)를 발표했다. 동화 이외에 <유적박물관>, <논리야, 넌 누구니?>(공저), <창의력 계발 프로그램 총5권>(공저), <한자인정교과서>(공저) 등을 집필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글쓰기 강의를 하였다.

전자우편 fala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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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홍사> - 2013년 12월  더보기

소백산에 가 본 적 있나요? 멀리서 바라보면 춤을 출 듯 가벼워 보이지만 산길로 혼자 접어들면 도깨비가 나올 것처럼 으스스합니다. 사람들이 좀처럼 들어가지 않는 숲길은 더욱 그래요. 그래서 그 귀한 홍사가 사나 봐요. 홍사를 기다리며 오랫동안 글을 썼어요. 그동안 착한 사람을 많이 만났어요. 이 세상에는 나쁜 사람보다 착한 사람이 훨씬 많아요. 그런데 대부분의 동화에는 나쁜 사람들이 많이 나오지요. 공평하지 못해요. 착한 사람만 나오는 동화도 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주 옛날에는 모두 착하게 살았어요. 머루나무 숲을 찾으면 먹을 만큼 따 먹으면 됐지요. 멧돼지를 잡으면 함께 나누어 먹으면 됐어요. 모두 우리였어요. 내 감정과 네 감정, 내 일과 네 일, 내 것과 네 것이 거의 다르지 않았어요. 이제는 사람이 늘어나고 가진 것이 많아지다 보니 나와 네가 갈라지고 말았어요. 너의 슬픔을 잘 느끼지 못해요. 우리라는 기쁨을 느낄 시간도 없어요. 삐뚤어진 사람이 늘어나고 있대요. 착한 마음이 무엇인지, 어떻게 되찾을 수 있는지 궁리해야 돼요. 다행인 게 있어요. 어린이들은 어른들보다 착하게 사는 방법을 더 쉽게 깨달아요. 아직 마음이 깨끗해서 그런 것 같아요. 이 동화를 읽으면서 진실로 착한 게 무엇인지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해요. 요즘 꿈을 키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요? 꿈을 키우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말도 듣고 있나요? 큰 꿈은 착한 사람만이 이룰 수 있다는 거예요. 남보다 앞서가려고 살찌우는 꿈은 가짜 꿈입니다. 진짜 꿈은 착한 마음에서 싹터요. 착한 마음은 그 꿈을 평생 동안 간직하게 하고 그 꿈을 꼭 이루도록 힘이 되어 주지요. 불가능해 보이는 꿈도 기적을 일으켜서 이룰 수 있게 해 주지요. 디지털 세상에서는 더욱 그래요. 북극성을 탐험하는 우주선이 있다고 해요. 우주선이 내 자신이고 북극성에 도착하는 것은 꿈이라면 우주선의 연료는 바로 착한 마음이지요. 착한 마음이 연료가 된다면 연료가 떨어져서 중간에 추락하는 일은 없어요. 우리 집에 손자가 둘 있어요.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하진아, 경진아, 너희도 이 책의 주인공처럼 착하게 자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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