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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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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야사스! 그리스>

박은경

학창시절 취미는 사회과부도 들여다보기였고 공부 안 해도 유일하게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은 지리였다. 그렇게 필연처럼 '길 위의 사랑'은 시작되었다. 지금은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는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살고 있지만 소망이 있다면, 지금처럼 언제까지나 행복한 여행자로 외로운 행성을 즐거이 걷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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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야사스! 그리스> - 2008년 7월  더보기

창 밖으로 세상이 멀어져간다. 높은 산과 건물이 장난감처럼 작아지고 기다란 도로는 선이 되고 차들은 점이 된다. 하늘 아래 펼쳐진 세상을 바라볼 때면 아찔한 기분도 잠시, 땅에서 있었던 온갖 근심걱정들은 일순간 사라지고 마음은 이내 평온해진다. 유리창에 손바닥을 대고 풍경들을 어루만진다. 다닥다닥 붙어서 갑갑해 보이던 아파트들도, 인간이 차마 닿기 어려워 보이던 눈 덮인 높은 산도, 끝없이 펼쳐진 사막도, 풍경은 내 손바닥 안에 살포시 들어온다. 세상은 이렇게나 작구나. 이 작은 세상 속에서 나는 먼지 같은 존재겠구나. 눈을 감고 크게 심호흡을 해 본다. 조금만 더 천천히. 조금만 더 여유롭게. 누군가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말했다. 세상은 작아지고, 내 마음은 딱 그만큼 더 너그러워지는 순간이다. 이 순간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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