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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주창식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9년, 대한민국 강원도 원주

최근작
2020년 1월 <맥문동>

주창식

1949년
미 뉴져지주 팰팍 거주

[저서]
《징검다리 하루》
《아름다운 중독》
《브르크린의 명자나무》
《맥문동》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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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맥문동> - 2020년 1월  더보기

방앗간엔 이제 참새가 없다 사람과 낙엽들이 뒤섞인다 서걱서걱 사는 건 왜 매양 이리도 어설픈 걸까 마음 하나 가벼우면 뭘 해 바람불면 떠나질 걸 가슴 어딘가 쓸어보며 아련들이 살고 있는 창고 하나쯤은 품고 살기를 눈이 올 듯한 쌀쌀맞은 회색 커튼 그 속엔 꺼내지지 않는 열정 하나 전설처럼 움크리고 있다 서로 다른 갈잎들이 냉랭하게 몸 부비며 부딪히듯 사람들 속으로 섞여 사람들과 어울려 몸 부비며 치유의 길을 가야 한다 그게 내일이다 아무도 아무에게도 물어볼 수 없는 심지어는 자신에게도 영영 해답을 주지 않는 무능한 삶 그리고 무표정한 생 내일이라 포장된 그 길을 속으면서도 가고 있다 종국에 미생물 뒤에 숨을 바에야 차라리 끓임 없이 묻다가, 물어보다가 저 우주의 번호 없는 원소로 남아있고 싶다 그게 나의 글이고, 길이고, 내일이고 열정이고, 치유라 믿는다 삶을 사랑해야 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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