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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정유선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13년 6월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

정유선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한국 여성 최초로 해외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버지니아 주 조지 메이슨 대학 교수가 됐으며, ‘최고 교수’의 영예도 안았다.

초등학교 입학 첫날, 비틀거리며 교단 앞으로 나가 친구들의 비웃음 속에서도 끝까지 자기소개를 하고 들어왔던 그녀는 100미터 달리기부터 뜀틀, 매스게임, 성탄절 연극 등 뭐든 열심히 시도하고 무수히 넘어졌다. 자신도 잘하는 게 하나쯤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어 열심히 공부하고 불편한 신체 조건에도 체력장에서 기어이 만점을 받아냈지만 그녀의 국내 대학 도전은 실패로 끝나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툴툴 털고 일어나 모국어 발음도 어려운 상황에서 유학길에 도전했다. 그녀에게 “I can’t hear you”를 연발하는 파란 눈의 경쟁자들 속에서 잠자고 씻고 먹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공부해 조지 메이슨 대학과 코넬 대학원에서 컴퓨터 공학으로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녀가 할 수 없는 일은 자신이 하면 된다고 말하는 남편을 만나 현재 슬하에 보석처럼 빛나는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엄마가 된 후 넓고도 깊은 사랑과 포용의 가치를 알게 된 그녀는 세상과 자신에 대한 긍정을 사랑으로 표현하고 싶어 장애인의 불편을 해소시키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 보조공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육아와 공부를 병행하던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박사 학위를 받았던 2004년 졸업 당시 조지 메이슨 교육대학원 교수들이 뽑는 ‘올해의 교육학 박사’로 선정됐다. 또한 2006년 8월 독일에서 개최된 국제 보완대체 의사소통기기학회에서 에세이 상을 수상하고 세계적인 학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보완대체 의사소통기기라는 컴퓨터 음성 보조기기의 도움을 받아 강의를 하는 그녀는 일주일 내내 강의 준비에 매달리고, 홀로 리허설을 한다. 이 지루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교수가 된 이후 단 하루도 거르지 않은 결과, 2012년에는 탁월한 교수법을 인정받아 ‘조지 메이슨 대학 최고 교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성취감을 주고, 보조공학 연구와 보급을 통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크고 작은 장애가 해소되어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이 되길 바라는 정유선 박사는 2013년 현재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의 홍보 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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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 - 2008년 11월  더보기

이 글을 써내려 가면서 옛 추억들을 하나 하나 더듬어 보느라 학창시절 학생기록부를 꺼내보았다. 그 중 고등학교 2학년 담임선생님의 '순진하며 마음이 너그럽고 따뜻하면서 의지가 강함.'이란 평가가 마음에 꼭 와닿았다. 나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좋고, 그래서 나 자신도 항상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갈망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 이야기가 장애와 싸워온 치열한 삶의 기록이 아니라 사람들이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다가 부치는 장애물들을 힘차게 넘어갈 수 있도록 작은 디딤돌이 되어주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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