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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이영

최근작
2024년 3월 <오후 세 시 바람이 분다>

이영

어제도 걷고 오늘도 걸었고 내일도 걷고자 한다.
걷는 일 말고는 가만히 응시하며 그 잔상을 즐긴다.
한해살이풀이 죽었던 자리에 다시 한해살이풀이 자라는 걸 그래서 알게 되었다.
한해살이풀과 몇백 년을 넘게 산 나무들이 어우러진 숲이 좋아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자연환경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쿠바, 그 아름다운 결핍》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그대가 있어 행복합니다》 《선물》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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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 2009년 5월  더보기

내가 앞으로 살 세월은 이전의 것들보다 조금 더 재미있고 맛있는 것들임에 틀림없습니다. 선택의 폭이나 가능성은 줄어들겠지만 무엇인가를 새로 배우고 알아가는 일보다 알고 있는 것들을 살뜰하게 사는 것도 재미있고 맛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재미있고 맛있다 하여 유난스럽고 요란한 것을 기대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이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이후 또한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겠지요. 앞으로 맞닥트리게 되는 것은 아껴두었던 것들이니만큼 조금도 소홀할 수 없고 홀대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런 것들 중에 가장 큰 것은 아마도 사람이겠지요. 그들과 그저 지금처럼 수다도 떨어가며 먹는 세월만큼 정직하게 늙어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린 조금 더 가까이 있어도 좋을 사람들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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