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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강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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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지금 이곳에서 행복하기>

강분석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광고회사 등에서 20년 가까이 홍보 일을 했다. 서른에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하여 마흔이 되면 농부가 되겠다고 노래를 부르던 남편을 따라 마흔셋 되던 해 충북 충주시 앙성면 아랫밤골에 자리를 잡았다. 첫 두 해 농사는 죽을 쑤었다. 셋째 해부터 산골짜기 작은 다랑논과 과수원에서 농약 안 치고 벼와 복숭아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그해 여름 인터넷 사이트 ‘앙성닷컴www.angsung.com’을 열었다. 2007년 11월, 경북 봉화 산골짜기로 옮겨 앉아 곡식 농사를 짓고 있다.

인근에 하나밖에 없다는 논을 만들고 앞밭에는 사과나무를 심었다. 2002년부터 2년 가까이 「한겨레신문」에 ‘앙성댁의 귀농일기’를 매주 연재했다. 2007년 여름부터는 「한국농어민신문」에 ‘앙성댁의 건강밥상’을 격주로 연재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산문집 『씨앗은 힘이 세다』가 있고,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마음의 철학』과 『에픽테토스와의 대화』를 비롯한 몇 권의 번역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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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씨앗은 힘이 세다> - 2005년 5월  더보기

연고 없이 내려온 마을의 이름을 따서 앙성댁이라는 택호를 스스로 지은 것도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 농부로 뿌리를 내리고 싶다는 소망의 표현이다. 나 자신이 시골에 내려오기 전 까지는 매끼 밥을 먹으면서도 그것이 어떻게 내 밥상에까지 오르게 되었는지를 생각한 적이 거의 없었다. 그것은 돈만 있으면 생겨나는, 나와는 상관없는 세상의 일이었다. 내 손으로 논에 모를 심고 잡초를 뽑고 벼를 거두고 나서야 나는 "이 세상 모든 것이 상품이 될 수 있는 게 아님"을 몸과 마음으로 확인했던 것이다. 고마운 것은 이 모든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모습으로 사는 것에 후회가 없다는 것이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운다는 말을 믿는다. 꿈꾼 만큼 살 수 있다는 말도 이제는 믿는다. 생전 처음 벼를 베던 날, 나도 모르게 아이구, 내 새끼! 하며 벼를 가슴에 부둥켜안았던 순간을, 그 마음을 잊지 않기를 스스로에게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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