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8월 23일 황해도 평산 출생
1945년 8월 평강농전 수학
1946년 3월 만주 간도 문예학당 사학부 수료
1948년 4월 원산 문예원 동양사학부 연구원 재직
1951년 1월 미 극동사령부 제8240부대 종군 도중 제대
1996년 《서라벌의 혼》 출간
2000년 《소설 의자왕》 출간
현재까지 동양사 연구
몇몇 문학가나 저술가 및 드라마 작가 등이 이 책의 주인공인 천추태후, 즉 헌애왕비를 고려 초기 네 명의 왕을 이끌었던 막강한 정치가로 묘사하고, 자신의 영욕을 떠나 국가의 융성과 이상을 위해 몸바쳤으며, 특히 목숨을 걸고 세 번이나 거란의 침략에 맞서 싸웠던 여걸로서 미화시키고 있다.
물론 이러한 시도는 국가적인 자존심과 민족적인 자존감을 위해 충분히 이해할 수가 있고 박수도 받을 만하다. 하지만 지나친 역사의 왜곡이나 어처구니없는 비약은 또 다른 비극의 씨앗들을 잉태할 수 있으므로 냉철함과 신중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미래의 참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역사의 비극을 실감해야 하는 것이 현대인들의 절대 불가결한 처세의 길이니만큼, 저자는 한국의 역사와 인접국의 역사 자료들을 비롯, 일화와 전설에 이르기까지 이것들을 총괄하여, 잃어버렸던 우리 겨레의 소중한 궁중 비사를 적나라하게 발굴하고자 하려는 의도이다.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