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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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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아이의 영어두뇌>

박순

대한민국 최초의 영어두뇌 전문가. 우리 아이들이 과학에 기반하여 효과적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오랜 기간 신경언어학, 영어교육학, 음향음성학, 음성과학을 연구해온 연구자이자 과학영재학교 현직 영어교사이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어 음성음운론’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영어의 음향 파워스펙트럼 밀도와 디지털테라퓨틱스로서의 초분절적 자질 훈련”을 주제로 연구 중이다.
《영어책 읽는 두뇌》 《뇌과학으로 알아보는 혁신적 영어학습법》 등의 저서가 있고 KBS 스페셜다큐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진짜 이유> EBS 다큐프라임 <한국인과 영어> 편의 자문을 맡았다. 전국의 학부모 및 영어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뇌과학과 영어학습’을 주제로 많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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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아이의 영어두뇌> - 2024년 5월  더보기

대한민국은 영어교육 관련 사교육비로 매년 약 20조 원을 넘게 지출하고 있다. 이미 2만 개에 달하는 영어학원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여전히 수많은 부모들과 아이들이 영어를 위해 열정과 정성으로 시간과 돈을 쏟아붓고 있다. 그런데도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영어 실력은 그저 보통 수준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 113개 국가 및 지역에서 22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어능력지수 통계(EF EPI 보고서, 2023년 기준)에 따르면 한국은 49위로 ‘보통’ 등급에 계속 머물러 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부모가 직접 나서서 영어를 가르쳐야 하나? 언제부터 가르치기 시작해야 할까? 태어나자마자 가르쳐야 하나?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부터 가르쳐야 하나? 엄마나 아빠가 영어 실력이 없으면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그냥 좋은 학원에 보내면 되나? 가장 좋은 영어교육 방법은 무엇일까? 어릴 때부터 국어보다 영어에 집중하는 것이 옳을까? 아이의 영어교육에 대한 부모의 걱정과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맴돌지만 딱히 분명한 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 《아이의 영어두뇌》는 지금까지 두뇌과학에서 밝혀낸 근거들을 기반으로 해서 “내 아이에게 왜, 언제, 어떻게 영어를 가르칠 것인가”라는 절박한 질문에 명쾌한 답변을 내놓기 위해 기획한 책이다. 영어 공교육계에 25년 이상 몸담고 있으면서 영어교육, 신경과학, 음향음성학, 청각학 등의 분야를 폭넓게 연구하고 자료를 수집했으며, 자녀의 영어교육에 성공한 부모들을 심층 인터뷰해서 책을 집필했다. 2014년 당시 인터뷰에 참여한 부모로부터 아이들이 10년 동안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다시 듣고, 부록으로 추가했다. 한창 모국어와 영어를 배워가고 있는 어린 두 아이의 아빠였던 덕분에 나는 신경과학적 지식과 영어교육 이론을 직접 일상 속에서 체험하고 검증할 수 있었다. 첫째 아이는 어릴 적부터 무릎에 앉혀놓고 동화든 논문이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책을 읽어주면서 의도적으로 한글을 가르쳤다. 그 결과 열렬한 한글 독서가로 자라나 마을문고와 도서관을 가장 행복한 공간으로 여긴다. 우리말과 글이 어느 정도 완성된 모양을 갖추고 난 뒤 영어를 본격적으로 가르쳤다. 때로는 깔깔거리고 때로는 눈물을 찔끔거리며 아빠와 함께 매일 영어 말과 글을 배우고 익히게 했다. 한편 네 살 터울인 둘째 아이는 마침 한창 영어를 익히기 시작한 형 덕분에 우리말과 영어를 동시에 접하면서 둘 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둘째 녀석에게는 ‘공’이 ‘ball’이기도 하고 ‘ball’이 ‘공’이기도 하다. 의도적으로 문자를 가르치지 않았는데도 세 살 때 스스로 영어 알파벳을 터득했다. 이 두 아이에게 우리말과 글 그리고 영어를 가르치면서 얻게 된 경험을 많은 부모들과 나누고 싶은 욕구가 이 책을 쓰게 된 강력한 동기가 됐다. 부모들에게 ‘영어두뇌’를 설명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정공법(正攻法)을 택하기로 결심했다. 그저 경험이나 이론적 연구에 의존해서 막연하게 ‘~일 듯하다’는 수준 정도에 그치지 않고 우리 아이의 두뇌 속으로 직접 파고 들어가 영어에 대한 아이의 변화가 어떤 원리로 머릿속에서 돌아가고 있는지 분석했다. 아이가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되면 사고력이 유연해지고 지적인 능력이 전반적으로 가파르게 수직 상승하는 등 두뇌가 실제로 변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이 책을 읽은 부모라면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원리와 방법을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다. 아이의 영어두뇌는 부모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개발할 수 있다. 영어두뇌는 보통의 두뇌와 확연히 다르다. 영어 잘하는 아이의 뇌는 그렇지 않은 아이의 뇌와 물리적으로도 큰 차이를 보인다. 없던 길을 내기는 어렵지만 일단 낸 길을 확장시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듯이, 우선 아이의 두뇌 속에 영어라는 길을 트는 것이 먼저다. 꽤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일단 길이 트이면 이후에는 오히려 편해진다. 게다가 이렇게 자리잡은 영어두뇌는 평생 지속된다. 교육의 큰 틀은 나라에서 짠다. 영어교육으로 고민하는 많은 부모들과 그 아이들을 위해서 공교육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국가적으로 영어 공교육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다. 영어는 어찌 보면 시간과의 전쟁이므로 당장 부모가 바뀌는 게 더 현명하다. 엄마 아빠가 아이를 품고 직접 읽어주고 가르치는 ‘무릎 공부’야 말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최고의 영어교육법이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영어교육법을 이해한 부모와 그렇지 않은 부모 사이에는 메우기 어려운 간극이 생길 것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는 두뇌 부위는 평균 15분마다 물리적으로 모양과 효율을 바꾸며 변화한다. 이 책을 읽기 전의 여러분과 읽고 난 뒤의 여러분은 뇌과학적으로 다른 사람이 될 것이다. 설치미술가 강익중의 작품 〈내가 아는 것〉 중 한 문장을 인용하면서 지은이의 말을 맺는다. “강아지와 아이들은 자고 나면 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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