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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김윤배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4년, 대한민국 충청북도 청주

최근작
2023년 10월 <내가 너를 사랑한다 고백했던 말은>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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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양석의 시는 페이소스와 해학이 넘친다. 그의 삶이 눈물겹도록 지난했으며 그의 삶을 이끌어온 용기와 힘이 남다르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의 시는 언제나 사물의 본질을 향해 직진한다. 시가 명료하고 투명한 이유다. “도시는 또 하나의 정글/ 나 언제 치타처럼 맹렬하게 달려본 적 있었던가”라고 자책한다 하더라도 그건 동물적인 용기다. “짓눌리는 위력에도 굴하지 않는/ 저 빳빳한 결기”가 용기 있는 그의 삶을 짐작하게 한다. 그의 삶의 태도는 진지하다. “바위를 굴려/ 산꼭대기에 올려놓고/ 내려오면/ 저절로 내려와 있는 바위/ 다시 굴려올려야 하는// 죽어야 끝이 나는 형벌”에 이르면 그의 삶의 자세가 섬뜩할 만큼 냉철하고 냉엄하다. 그러나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분노함으로 시공간적 지평을 넓힌 당신”이라고 노래하는 것으로 그가 폐쇄적 자아의 공간에 갇혀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의 시세계가 무한지평을 향해서 열려 있는 것이다. 그곳을 향해서 직진하는 모습이 무한 신뢰를 갖게 한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4일 출고 
도시의 건물 사이에 작은 정원이 있다는 것이 기적에 가깝다. 정원 이전에 정원의 마음을 지닌 건물주가 있었다는 의미일까. 아니다. 햇빛 한 뼘 누울 만한 작은 땅에 어린 새싹들이 돋아났다. 물 한 방울 주는 사람도 없는 곳에 돋아난 어린 새싹들은 어디서 날아왔는지 알 수 없지만 그곳은 봄이 한 무더기인 것이다. 그 어린 새싹들이 도시의 벽을 건너 구름을 풀어놓고 있다. 송남순의 시 세계는 삶과 죽음의 회통의 자리에 놓인다. 매우 세련된 은유의 시편들로 이루어져 있어 유려한 시문들의 성찬이기도 하다. 그녀의 시는 깊이 있는 울림과 사유를 보여 준다. 그녀가 얼마나 높고 깊은 시 세계를 이루어 갈 것인가는 전적으로 그녀의 몫이다. 그녀의 첫 시집에 큰 박수를 보낸다.
3.
심춘자 시인의 첫 시집은 삶과 죽음을 탐색하는 도정에 놓인다. 그러므로 꽤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시편들은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그녀의 인식의 깊이를 위한 끊임없는 몸부림이 보인다. “팽팽했던 둔부에 헐렁한 바람이 드나들”거나 “뜨겁게 소용돌이치던 밤의 열정은 바람의 환상통”이었거나 ‘한 줌 재로 누운 백골은 표백제를 뿌려 만든 거짓말 같은 색깔’이었거나 “상유의 밤은 죽었거나 살았거나 침묵이” 있을 뿐이다. 그녀의 시의 이미지는 상승과 하강을 거듭하며 진화한다. “새벽잠 속으로 은밀하게 파고드는 체온처럼” 에로티시즘이 곳곳에 번지고 있는 것도 그녀 시의 또 다른 매력이다. “더 세게 쉬지 말고 더 빠르게/ 가슴은 터질 듯 벅찼다/ 내밀한 곳까지 어루만지고 입 맞추며 차라리 고통이라면 멈출 수 있을까”라는 비명에 가까운 성애의 묘사가 시를 뜨겁게 달군다. 심춘자 시인의 시문은 섬세하면서도 힘이 있다. 그녀의 시 세계가 거침없이 커질 것을 믿는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5일 출고 
양종석은 서정 시인이다. 그의 서정은 해와 달, 사계와 자연에 닿는다. 이와 같은 서정적 투사는 시를 아름답고 순수한 세계로 이끈다. 그러나 그의 순수자연 속에는 사람이 있다. 사람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서러운 풍경이 된다. ‘동구 밖 정자나무 쉼터/ 외롭게 앉아 있는 할아버지/ 무슨 생각 그리 하시는지/ 초점 없이 앞만 바라본다// 구부러진 등 뒤로 외로움이 내려 앉는다’가 보이는 풍경이 그것이다. 그런가 하면 양종석은 삶의 본질을 끈질기게 천착한다. 삶의 무상함과 쓸쓸함은 허무주의와는 다른 의미로 생에 대한 근원적인 눈길이어서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보게 한다. ‘날찬 날개는 무뎌지고/ 왕성한 기력도 모두 소모돼/ 이제는 인생의 늪에서/ 둥지 지키며 하늘만 우러러 본다’는 시행 속에 그의 많은 시편들이 놓인다. 이순의 나이에 이르러 세상 사물들의 섭리와 이치를 깨닫는 순간을 성화한 시행, ‘소리는 사랑도 웃음도/ …… 환희와 좌절감 무한대로/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졌구나/ …… 무게와 양도 지니고 있구나’처럼 소리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과 같은 깨달음은 「시계」와 「창문 경비병」등에서도 빛난다. 시 쓰는 일을 더 없는 행복으로 아는 시인이 양종석이다. 시 앞에서 숙연해지고 시 앞에서 새로워지고 시 앞에서 설레이는 그는 축복 받은 시인이다. 첫 시집에 큰 박수를 보낸다.
5.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지나 시간의 가혹한 형벌 위에서 고통스러우나 겸손함과 순명으로 이를 견딘다. 그녀가 계절을 이루고 떠나는 모든 시간들을 ‘온몸으로 받는다면 경이 아닌 것이 없’을 것이라는 예감은 ‘낱낱이 밝혀지는 모순과 오류’ 그 ‘뼈아픈 기록들이 속속들이 드러나’는 그녀의 손금 혹은 시세계에서 분명해진다. 그녀를 놓아주지 않는 봄은 ‘만화방창 이 향기를 다 읽지 못하는’ 계절이어서 ‘구릉 위에 펼쳐 놓은 형형의 글자들’을 읽을 수 없는 불온한 밀서이다. 아픈 계절을 지나 그녀의 인식이 다다른 곳은 세상의 낮과 밤이 닫히는 지하의 성채여서 ‘죽음은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는 행운의 부장품’임을 증거한다. 그녀의 시가 ‘숱한 충돌이 피고 지는 격한 흔적들’인 생명과 ‘몇 천 번의 바람을 잠재우고 깨어진 폐허를 수습’하는 죽음의 대척점 위에 놓여 황홀한 것은 치열한 시정신의 소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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