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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작가파일 > 알라딘이 만난 작가들 : 메트로 스테이션
2008-09-08

  유튜브를 강타한 히트곡 'Shake It'의 주인공, 메트로 스테이션! 한국 시각으로 2008년 8월 29일 오전 11시, 캐나다 오타와에서 공연을 막 끝낸 밴드의 키보디스트 블레이크와 전화로 인터뷰를 나눴다. 통역에 따르면 인터뷰할 때 계속 주위에 들려오는 소녀팬들의 비명 소리에 상대방의 목소리가 잘 안들릴 지경이었다고. 어린 나이답지 않게 80년대 센스도 보유하고 있는 이들. 즐겁고 건강하고, 춤추고 싶을 정도로 흥겨운 음악을 들려주는 메트로 스테이션과 만나보시길. (인터뷰 | 알라딘 음반팀 고영탁)


"유튜브는 'Shake It' 열풍!"

알라딘 :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의 아마존닷컴' 인터넷 서점 알라딘입니다. 그곳은 한밤중인가요? 뭐하고 계셨어요?

메트로 스테이션 : 안녕하세요. 알라딘 여러분, 반가워요! 지금 여긴 캐나다, 오타와구요. 조금 전에 막 공연을 마쳤어요. 굉장히 좋은 공연이었어요.

알라딘 : 새 싱글 'Shake It'이 빌보드 팝 싱글 차트 톱 10에 오른 데 이어, 저 멀리 지구 반대편의 한국에서 메트로 스테이션의 데뷔 앨범이 나옵니다. 축하드리고요. 소감과 함께 밴드 소개를 좀 부탁드립니다.

메트로 스테이션 : 고맙습니다. 모든 일이 굉장히 빨리 일어나서 저희도 실감이 나질 않아요. 이 모든 게 저희들이 언제나 원해왔던 것이어서 매우 기쁩니다. 매일매일이 즐거워요. 저희를 모르는 분들에게 간단히 밴드 소개를 하자면, 저희는 4명으로 구성된 밴드이고요. 메이슨(Mason)이 리드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고, 트레이스(Trace) 역시 보컬을 맡고 있고 기타를 쳐요. 저는 블레이크(Blake)이고 키보드를 치며, 안소니(Anthony)는 드럼이에요.

알라딘 : 음악이 매우 밝고 긍정적입니다. 댄서블하기도 하고요. 캘리포니아 출신이라 그런가요?

메트로 스테이션 : 하하하. 그럴 지도 모르겠네요. 저희 멤버 모두 팝음악, 댄스음악을 좋아해요. 그래서 저희 음악 역시 누가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춤추기 좋은 사운드였으면 좋겠어요. 주변에는 굉장히 진지한 로큰롤 밴드들이 많지만 저희 음악은 매우 밝죠.

알라딘 : 멤버들이 매우 어린 것 같은데요.

메트로 스테이션 : 트레이스와 메이슨은 아직 열아홉이 안됐어요. 하지만 전 스물여섯이고 안소니는 서른둘이에요.

알라딘 : 밴드 이름이 '지하철 역'인데요. 그룹명은 어떻게 지었나요?

메트로 스테이션 : 사실 이런 질문을 받을 땐 이름에 좀 멋진 의미가 있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요(웃음). 특별히 뜻을 담고 지었던 건 아니었어요. 메이슨이 할리우드에서 차를 운전할 때 거리의 지하철 표시를 보고 ‘메트로 스테이션 Metro Station’이라는 이름이 어떠냐고 트레이스한테 얘기했고요. 곧 우리 모두 괜찮은 이름이라고 생각해서 결정했어요. 당시 밴드 이름으로 아직 그 이름을 쓰고 있는 다른 밴드가 없기도 했고요(웃음).

알라딘 : 마이스페이스에서 떠서 '인터넷 스타'가 됐습니다. 첫 싱글을 마이스페이스에 처음 발표해 히트한 덕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떻게 그런 아이디어를 떠올렸나요?

메트로 스테이션 : 처음엔 메이슨과 트레이스가 둘이 'Disco'라는 노래를 썼었어요. 그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제가 언제나 원했던 음악스타일과 너무 같았기 때문에 ‘이거야’라고 생각하고 함께 밴드를 하게 되었어요. 곧 제가 ‘Seventeen Forever’를 썼고, 다른 큰 의도가 있던 게 아니라 아주 자연스럽게 마이스페이스에 올리게 됐어요. 하지만 인터넷에서 팬들 사이에서 그 노래가 퍼지면서, 결국 레코드 회사들이 저희를 발견하게 되었고 여기까지 오게 된 거죠.

알라딘 : 'Shake It'이 빌보드 팝 싱글 차트 톱 10에 올랐지만 밴드 음악은 아이튠스 같은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더 강세인 것 같습니다. 마이스페이스와 연관이 있을까요? 비결이 뭘까요?

메트로 스테이션 : 네. 저희가 마이스페이스에 많은 팬들이 있었던 게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저희 뿐만이 아니라 요즘 시대엔 사람들이 대부분 인터넷을 사용해서 여러가지 일들을 처음 배우고 접하잖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인터넷에서 통해서 작게 시작한 일들이 오프에서 점점 커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희도 그랬고요.

"포스탈 서비스(The Postal Service)를 굉장히 좋아해요."

알라딘 : 지금도 여전히 마이스페이스에서 활동하시나요?

메트로 스테이션 : 물론이죠. 지금도 저희가 처음 시작했을 때와 똑같아요.

알라딘 : 마이스페이스, 그리고 인터넷 또는 온라인이란 곳은 밴드에게 어떤 공간인가요?

메트로 스테이션 : 요즘에는 다른 밴드들도 그렇지만, 쉽게 팬들에게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공간이죠. 저희도 덕분에 팬들이 생기고 여기까지 오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알라딘 : 온라인 소통이나 '인터넷 스타'라는 것에는 한계도 있을 법한데요. 록 스타와 인터넷 스타, 둘 중에 선택해야 한다면요?

메트로 스테이션 : 하하하하. '인터넷 스타'라는 말이 재밌네요.(웃음) 사실 저희를 뭐라고 부르든 신경 쓰지 않아요. '인터넷 스타'라고 불러도 상관없어요. 현재는 단지 사람들이 저희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저희 음악을 들어준다는 사실 자체가 기쁘거든요.

알라딘 : 지난해 얼터너티브 익스프레스 지에서 '베스트 언더그라운드 밴드 22'로 선정됐습니다. 이미 들으셨죠? 매체에서 밴드의 존재를 공인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힘이 났겠네요.

메트로 스테이션 : 정말 기뻤죠! 저희가 아직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디어에서 관심을 가져주는 건 언제나 기쁜 일이에요. 오히려 그런 매체들을 통해 역으로 저희가 자극을 받기도 해요.

알라딘 : 첫 싱글 'Seventeen Forever'는 신시사이저 연주나 댄스 비트가 80년대 팝를 연상시킵니다. 80년대 음악이나 신스 팝을 좋아하시나요?

메트로 스테이션 : 트레이스와 메이슨이 포스탈 서비스(The Postal Service)를 굉장히 좋아해요. 포스탈 서비스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밴드이기도 해서, 처음 트레이스와 메이슨을 만났을 때 저와 서로 음악 취향이 너무나도 비슷해서 놀랐었어요. 멤버 모두가 1980년대 음악은 정말 좋아해서 자주 들어요. 뉴 오더 같은 밴드의 노래들도 많이 들어요. 확실히 저희 음악은 80년대 음악에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80년대의 팝뮤직 밴드를 좋아하고 영향 받았어요."

알라딘 : 밴드 내에서 신시사이저와 키보드의 비중이 상당히 크겠군요?

메트로 스테이션 : 아무래도 멤버 모두가 80년대의 팝뮤직 밴드를 좋아하고 영향을 많이 받았으니까요. 제가 키보드를 맡고 있기도 하구요(웃음).

알라딘 : 들어보면 댄스 사운드와 일렉트로니카, 록이 골고루 섞여있는데요. 그런 메트로 스테이션의 음악을 자신들이 정의한다면?

메트로 스테이션 : 단어들로 말한다면 댄서블, 즐거움, 파티.. 이런 단어들이 떠올라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댄서블’이라는 한 단어가 저희 음악을 잘 나타낸다고 생각해요. 저희 음악을 듣고 즐거워져서 춤을 추고 싶어진다면 그걸로 만족해요.

"저희 음악을 듣고 즐거워져서 춤을 추고 싶어진다면 그걸로 만족해요."

알라딘 : 여름은 록 음악과 록 페스티벌의 계절인데요. 올 여름에 공연 라인업으로 참여했거나 관객으로 참관했던 록 페스티벌이 있었나요?

메트로 스테이션 : 올 여름에 '사운드트랙 오브 유어 서머(Soundtrack of Your Summer)'라는 투어에 참여했어요. 오늘도 캐나다에서 공연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 공연 일정이 잡혀있어요. 하지만 정말 올 여름에는 너무 바빠서 아쉽게도 관객으로서 다른 페스티벌을 보러갈 시간은 전혀 없었어요.

알라딘 : 굿 샬롯, 보이즈 라이크 걸즈, 위 아 더 킹즈, 발렌시아 같은 유명 밴드들과 투어했고 심플 플랜 콘서트의 오프닝 예정이라던데요. 그런 팀들과 같은 무대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할 것 같습니다.

메트로 스테이션 : 말 그대로 굉장했죠. 아직 저희는 어린 밴드이지만 벌써 그들과 함께 하고 있으니까요. 그들과 같은 무대에 섰고, 개인적으로 그들과 만날 수 있었지요. 놀라운 건 모두들 그렇게 유명한데도 너무 겸손하고 친절했다는 거에요.

알라딘 : 모쪼록 한국에서도 메트로 스테이션의 공연을 볼 수 있길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밴드가 지금 가장 열중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듣고 싶네요. (요리? 연습?)

메트로 스테이션 : 음.. 글쎄요.. 요즘에는 정말 공연하는 데 거의 시간을 다 보내고 있어요. 공연 중간에 쉬는 시간에도 잡지 인터뷰, 라디오나 텔레비전 출연을 계속 하고 있어서 다른 일을 할 시간이 전혀 없어요. 그 밖에 남는 시간에는 멤버들이 함께 곡을 만들어요. 이게 메트로 스테이션이라는 걸 알리기 위해 아직 계속 노력하고 있어요.

알라딘 : 인터뷰 감사합니다.

메트로 스테이션 : 고맙습니다.

200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결성한 4인조 밴드. 흥겹고 경쾌한 80년대풍 레트로 팝/록을 들려준다. 먼저 '미국판 사이월드'인 마이스페이스에서 싱글을 발표해 인터넷 스타가 되었다. 이후 내놓은 싱글 ‘Shake It’이 빌보드 팝 싱글 차트 톱 10에 올랐고, 이제 이들의 데뷔앨범이 국내에도 발매된다. 유튜브에서 'Shake It'에 맞춰 춤을 추는 자작 동영상이 엄청 돌아 음악이나 UCC에 관심있는 국내 네티즌들이라면 한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에픽하이의 타블로를 살짝 닮은 듯한 보컬리스트 트레이스는 아이돌 스타 마일리 사이러스의 오빠로 밝혀져 다시 화제가 되었다.

<메트로 스테이션 음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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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총 3건의 글이 있습니다.

 
서재바로가기지니  2008-12-14 00:12
저도 읽었어요. 읽은 책을 요리사의 꿈을 꾸고 있는 아주 어린 후배에게 주려고 합니다.
그 아이도 꿈을 꾸고 있으니까요.........
 
서재바로가기지구방위대  2008-12-12 11:32
정말 훌룡한 분 이시네요.. 저도 한때 요리사의 꿈을 꾼 적이 있었는데.. 지금도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 볼 의욕도 있구요.. 어느날 티비에서만 보던 두바이에 그 호텔 버즈 알 아랍? 알고만 있어요.. 의 수석총괄 조리장이 한국인이라는게 정말 놀랐습니다. 정말 대단 하십니다.
 
서재바로가기i  2008-12-10 14:54
세상을 밝게 하는 진정으로 수준 있는^^ 열정!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가치관! 배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