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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 작가파일 > 알라딘이 만난 작가 : 강도하
2009-03-27

  미디어다음에 신작 '세브리깡' 연재를 시작한 만화가 강도하씨를 만났습니다. 만화가의 작업실이라면 어딘지 어수선하고 북적거릴 것 같다는 것도 다 옛말입니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찾아간 만화가의 작업실들은 하나같이 작은 카페처럼 아늑하고 개성을 갖춘 곳들이었습니다.

강도하씨의 작업실에도 작가의 관심사를 엿볼 수 있는 요소가 그득했습니다. 작업실 한 면을 빼곡하게 채운 희귀한 피규어들이 눈에 들어오자마자 저를 비롯한 출판사 직원분은 인터뷰를 까마득히 잊고 사진찍느라 바빴습니다. 만화, 인생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과 인생관을 쉼 없이 갈고 닦는 멋진 작가, 강도하씨와의 만남을 풀어봅니다. (인터뷰 | 알라딘 도서팀 김세진)


"<위대한 캣츠비>-<로맨스 킬러>-<큐브릭>으로 이어지는 청춘3부작"

알라딘 : 아, 이제 그만 구경하고 인터뷰를 해야지요. (머쓱) 요즘에 뭐 재미있는 만화책 읽으셨어요? (자연스럽게 만화 이야기로)

강도하 : 음... 글쎄요. 최근에 본 만화로는... 아, '마법 천자문'요. 난 사람들이 왜 마법 천자문, 마법 천자문 하는 건지 몰랐어요. 애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이유도 몰랐고. 얼마 전에 우연히 한 장 보다보니 진짜 재미있던데요. 그림 퀄리티도 아주 좋고요. 그리는 사람이 그냥 내용을 전달해야겠다는 욕심만 품은 게 아니고, 그 이상의 것을 채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작가 스스로 정말 즐겁게 그리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알라딘 : 마법 천자문, 중독성이 대단하죠. 한 번 펼치면 아이들이 그대로 마수에 걸려든다고 하던데요.

강도하 : 만화는 그렇게 그려야지요. 그럼요.

알라딘: 이번에 출간하신 <큐브릭>도 미디어다음에 연재됐던 작품이지요.

강도하: <위대한 캣츠비>-<로맨스 킬러>-<큐브릭>, 이렇게 이어지는 것이 '청춘3부작'이죠. <큐브릭>이 없으면 <위대한 캣츠비>도, <로맨스 킬러>도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된 작품이라고 할 수 없어요. 뭔가 빠져있는 거죠. 청춘3부작은 하나의 커다란 덩어리로서의 의미를 가집니다.

알라딘: 이야기가 나온 김에, 각각의 작품에 대한 수다를 좀 더 떨어볼까요.

강도하: <위대한 캣츠비>를 그리게 된 계기는 단순했어요. '내가 연애를 하면 과연 어떨까?'라는 생각이었지요. 그래서 아주 편하게 작업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걸 그대로 그리면 됐으니까요. 사실 연애 공식이라는 것은 굉장히 뻔하지요. 행복하기 직전까지의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 연애가 아닐까요.

그런데 사실...지금 생각해보니 주변의 부추김에 욱하고 넘어간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야, 네가 연애를 하긴 하겠냐."라고 약올리는 소리에 넘어가고 만 거죠. <위대한 캣츠비>는 그저 단순한 연애물이 아니고, 장르를 조금 희롱한 만화입니다.

사실, 대중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누린 것은 <위대한 캣츠비>였지요. 다른 장르로 다시 리메이크되기도 했고요. 그런데 청춘3부작 중 두번째 편에 해당하는 <로맨스 킬러>는 전작에 비해 읽어본 분들이 확실히 적더라고요.

<로맨스 킬러>는 스토리를 미리 짜 놓았던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화가 나서 그리기 시작했다는 말이 맞겠네요. "불안과 분노는 나의 힘이다." 하하. 나이 마흔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공자가 했다는 '마흔은 불혹이다'라는 말이 술자리에서 오갔습니다. 전 또 화가 난 거지요. '공자가 그랬다고 우리도 그래야 해?', '나이 마흔에, 흔들리는 것이 뭐가 어때서.' 그 당시에는 나름 분노했지요.

알라딘: <로맨스 킬러>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강도하: 사실 '불혹, 마흔'은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지요. 오히려 비호감에 가깝다고 봅니다. 처음에는 고민했습니다. 만화를 그려나가면서 교묘하게 포장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주인공이 킬러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로맨스 킬러>는 아주 조금 사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큐브릭>의 캐릭터는 모두 실제"

알라딘: 3부작의 완결작인 <큐브릭>의 캐릭터 설정도 굉장히 특이했다고 들었습니다.

강도하: 궁금한 게 있는데요. 이건 그냥 인터뷰하는 분이 아니고 책을 읽은 독자의 입장에서 대답해주시면 됩니다. <큐브릭>을 읽으면서 그 속에 나오는 이야기가 진짜 같았어요, 가짜 같았어요?

알라딘: (이구동성) 허구였겠지요.

강도하: <큐브릭>의 캐릭터를 정하기 전에 딱 그 나이대 아이들을 인터뷰했습니다. 20여 명 이상요. 홍대 근처 번화가를 돌아다니면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노트에 적었지요. 그리고 인터뷰를 마치 스캔 뜨는 것처럼 키, 몸무게부터 살아오면서 겪은 증오, 행복에 대한 기억 등을 전부 적었습니다. 나이 어린 학생들은 겉보기에 별 일 없이 잘 사는 것 같지요. 그 어린 아이에도 무궁무진한 일들을 겪고 삽니다. 어떻게 보면 현실처럼 꾸민 이야기보다도 더 현실 같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듣다 보면 '세상에 이런 일이'는 약과예요.

그런 다음 캐릭터에 그런 히스토리를 조합해서 심은 겁니다. 컴퓨터를 생각해보시면 쉽지요. 빈 폴더를 하나 만든 다음, 그 안에 하나씩 파일을 심어주는 겁니다. <큐브릭>에 나오는 에피소드가 전부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라면 누가 믿어주겠습니까.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느낀 것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인생, 주장에 귀를 더 열어야겠다.'라는 것입니다. '40은 불혹이다'보다, '40에는 귀를 열어야 한다'라는 거지요. 덧붙이자면, <큐브릭>에서는 이제껏 그린 어떤 작품보다 많은 실험을 꾀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미도 있었고요.

알라딘 : <큐브릭> 중간중간에 그림동화 같은 에피소드가 나오지요. 제 주변 사람 중 한 명에게 이 책을 빌려주었더니, 가벼운 마음으로 그 에피소드를 읽었다가 충격을 받았다고 하던데요. 잔혹동화 같은 슬프고 무서운 이야기를 일부러 가뿐하게 처리하신 것에는 어떤 의도가 있었을까요?

강도하: 영화를 한 번 생각해볼까요. 제가 뭐 영화광은 아닙니다만, 영화의 장면을 예시로 들면 듣는 사람도 이해하기 쉽고, 저도 설명하기가 쉬우니까요. 영화를 보는 도중 아주 슬픈 장면이 나옵니다. 이건 뭐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애절한 BGM 깔려주고, 화면 필터 처리하는 건 기본이고요. 이런 건 오히려 질이 좋지 않은 재료를 마구 쓰느라 오히려 작품을 망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잔혹한 내용을 가장 잔혹하게 그린다.' 이 명제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물고기의 눈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세요? 물 속에서 살도록 적응하느라 물고기에게는 수막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눈꺼풀을 덮는 보호막이라고 하지요. 독자들에게 억지로 씌우는 안구 위의 수막 같은 것을 걷어내고 싶었습니다. 온갖 직설적인 장치를 다 끌어다 내보이면 독자에게 강요하는 것 같잖아요. '자, 내가 여기에 8만큼을 그렸다. 그러니 이걸 읽는 너도 8, 그 이상의 것을 받아들여라.'

사실, 그림 그리는 사람도 인간인데 그런 장치를 사용하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 부분을 일종의 도움닫기처럼 활용하고 싶었지요. '이건 그냥 동화야, 에피소드일 뿐이라고.' 거리를 두고 무심한 척 그려내는 것이지요. 정채봉씨의 그림동화 읽어본 적 있으세요? 낙서 같은 그림체로 되어 있는 그 분의 그림동화는 그저 무심히 넘기기에는 묵직하지요. 그림보다 여백이 더 풍부하게 느껴지는, 그런 작품입니다.

알라딘: 말씀을 듣다보니 <큐브릭>은 이전작들보다 정리가 되어있으면서 일관적이라는 느낌이 드는데요.

강도하: 삼부작의 말미로 들어설수록 점차 캐릭터가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큐브릭> 속에 계속해서 나오는 작가노트인 '티어드롭'도 언젠가는 하나의 작품으로 그릴 생각인데, 지금은 미룬 상태입니다.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끼리, 나쁜 사람은 나쁜 사람끼리. 이게 어린아이의 해결방법."

알라딘: '티어드롭' 이야기를 들으니 문득 생각난 것이, <큐브릭>에는 꽤나 많은 환상이 등장하네요.

강도하: <큐브릭>에서는 오히려 현실과 환상의 위치가 바뀌었지요. 현실이 환상으로 건너가게 하는 브릿지 역할을 합니다. 지독히 비현실적인 세계로 들어가고 싶은 욕망을 보여주는 겁니다. 만화로 꿈을 꾸게 하고 싶었으니까요.

알라딘: <큐브릭>에 보인 독자들의 반응에 대해서는요?

강도하: 제가 가장 의아했던 것이 결말 부분입니다. 결말에서 노아의 방주 같은 커다란 배가 천공에서 나타나지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한 논쟁이 굉장히 분분할 줄 알았거든요. 작품 속에서 미우는 '방주가 필요하다'고 말하지요. 어른들 입장에서 생각하면 이 세상에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섞여 사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이치예요. 그러면서 분쟁이 일어나면 어른이라면 이렇게 말하겠지요. '싸우지 마세요.', '기자 부를 거예요.' 어린아이는 어떨까요?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끼리, 나쁜 사람은 나쁜 사람끼리 사는 것이 이상적이겠지요. 그러려면 방주가 필요한 거고요.

결말에 나오는 방주를 자세히 보시면 외계인의 문양 같은 것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건 좀 모순적인 거지요. 등장 인물 전원이 신의 구원을 바라는 것처럼 보이다가, 막판에 반종교적 구원을 제시한 것이니까요. 방주가 나타나면서 엄청나게 많은 비가 쏟아지지요. 등장인물들이 펑펑 우는 장면과 오버랩 되면서요. 아이들의 눈물은 이 세상에 홍수를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니 절대로 아이들을 울게 해서는 안 된다, 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알라딘: 그런데, 그렇게 굴곡이 심한 인생을 살아오면서 아이들은 한 번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지요. 결말 부분에 눈물을 흘리는 부분이 단행본으로 따지면 족히 열 페이지가 넘는 것 같은데, 왜 그랬을까요?

강도하: 영화 '애정만세' 보셨어요? 여주인공이 부동산 딜러인가 그렇죠. 이 영화도 서걱서걱하면서 모래알을 씹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영화예요. 여주인공이 온갖 우여곡절을 겪는 중에도 눈물 한 방울 보이지 않지요. 그러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잔디밭에 잠깐 앉아요. 영화를 보던 사람들은 그냥 저렇게 앉아서 쉬나보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엉엉 울기 시작해서 십 분 정도를 울어요. 그리고 그 위로 자막이 무심하게 올라가지요.

현실에서 견딜 수 있는 것 이상의 슬픔을 겪으면 오히려 곧바로 눈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너무나 일상적인 시간대, 공간에서 갑자기 눈물이 나오는 것이지요. 얼마 전 라디오 프로에서 어느 중년 남성이 갓길에 차를 세우고 갑자기 엉엉 울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는 엄청나게 공감이 가던걸요.

알라딘 : <큐브릭> 표지는 비틀즈 패러디인가요?

강도하: 아, 애니북스 편집부에서는 다른 만화가들 단행본은 표지 새로 그려달라고 안하면서 왜 자꾸 나한테는 그려달라고 해. (웃음) 비틀즈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바로 이거 아닐까요. 비틀즈가 살았던 시대와 <큐브릭>의 등장인물들이 살았던 시대는 일련의 연속성을 가지지요. 그 시대 자체도 청춘인 거고, 큐브릭 시대도 청춘이거고. 따지고 보면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앨범이 차라리 더 어울리겠지만 그러면 너무 장식적인 느낌이 강할 것 같았고요.

알라딘: 만화 말고 다른 취미 활동이 있으세요?

강도하: 일단 연재 들어가면 이거고 뭐고 없지요. 계속 작품 생각 밖에 안 나요. '내가 몇 시간 잤지?', '너무 일찍 꺼낸 것이 있다.', '너무 크게 끄집어낸 것이 있다' 연재할 때에는 꿈에서도 작품이 나와요.

"작가가 아닌, 작품을 사랑해주시길.'"

알라딘: 웹툰을 연재하면서 독자들의 리플에는 어떻게 반응하시는지?

강도하: 악플 쳐내고 선플 환영하고, 뭐 이런 건 안 해요. 독자가 보고 쏟아내는 것을 외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요. 단지 독자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절대로 작가를 사랑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작가가 아닌, 작품을 사랑해야지요. 작가를 사랑하게 되면 작품이 독약이라고 해도 사실대로 말을 못하게 됩니다.

알라딘: 이건 좀 다른 질문인데, 만화가 아닌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보셨어요?

강도하: 아우, 바스콘셀로스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같은 책을 일 년에 한 권 내면 얼마나 좋아. 이건 농담이고요. 얼마 전에 출판사 직원분이 블로그 주소 하나를 보내주셨어요. 뭔가 하고 열어보니까, 제 만화에 나오는 대사만 따로 타이핑해서 블로그에 올려 놓은 건데요. 손발이 오그라들었지요. 저는 글은 못 쓰겠어요.

알라딘: 서가에 책이 굉장히 많으시네요. 저걸 다 읽으셨어요?

강도하: 아, 다 못 읽었지요. 차곡차곡 쌓아두기만 한 것도 있고. 그런데 결국 언젠가는 다 읽어요. 동시다발적으로 읽기도 하지요.

알라딘: 최근 읽은 책 중 권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요?

강도하: 후마니타스 출판사에서 나온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인데요. 서점에서 굳이 추천하는 책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읽은 책도 아니니 더 권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눈물이 나는 책입니다.

알라딘: 알라딘 독자분들에게 인사 한 말씀 전해주세요.

강도하: 제가 알라딘, 예*, 인터*크... 6개 서점 즐찾 해놓고 매일 한 번씩 보는데 순위는 점점 밀리고... 이건 아니고요.

'알라딘 서재', 매일 들르고 있습니다.

강도하 - 1987년 열아홉 나이에 잡지 「보물섬」에서 신인만화가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작품 세계로 '언더그라운드 만화 1세대'로 불리던 강성수가 그의 또 다른 이름이다. 작품으로 <위대한 캣츠비>, <로맨스 킬러>, <3M>, <바람개비 소년 하루의 꿈> 등이 있다. <위대한 캣츠비>는 영화, 뮤지컬, 드라마, 소설로 만들어지며, <로맨스 킬러> 역시 연재 초기 영화화 계약이 이루어졌다. 대한민국 만화대상, 오늘의 우리만화상 등을 수상했다.

<큐브릭 Kubrick 1> 도서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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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바로가기Syche_p  2009-07-27 00:40
만화로 표현하시지만, 글이나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 이상을 표현하시고,
그 것이 느껴져서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큰 맘 먹고 청춘 3부작을 사 버렸다능.
눈팅만 하고 웹툰으로 보다가 책으로 사서 보는 중인데,
그 맛깔스러움, 감사합니다. ^^
 
서재바로가기vinusky  2009-06-26 01:03
최근 연재 세브리깡도 잘 보고 있어요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