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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작가파일 > 작가 프로필 >공지영
공지영

 1963년 서울 출생
 연세대학교 영어영문과 졸업
 1985년 「문학의 시대」등단
 1988년 계간 「창작과비평」가을호에 단편 '동트는 새벽' 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 시작
 제7회 21세기 문학상 수상
저자 홈페이지 :
저자 Email : http://twitter.com/congjee

1990년대에 가장 두각을 나타낸 여성 작가의 한 사람으로, '좋은 세상'을 꿈꿨던 1980년대 젊은이들의 문제의식과 가부장제의 잔재를 털어버리지 못한 우리 사회의 여성 현실을 끌어안고 그 특유의 진지함으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

한글을 깨친 후 처음 읽은 건 화장실 벽에 써 있던 소월의 시였으며, 어릴 때의 꿈은 고아원 원장이었다. 시와 소설을 써서 혼자서 문집을 만들면서 사춘기를 보냈을 만큼 문학적으로 '조숙'했다.

대학 시절에는 학생운동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동정적이던 '동조파'였고, 졸업 후에는 민족문학작가회의의 전신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에서 전화도 받고 문인들에게 커피 대접도 했다. 출판사 생활을 거쳐 1986년 가을 '시나 쓰는 교수가 되어 삶을 편안하게 보낼 요량'으로 대학원에 진학, 그러나 고전에 치우친 강의만 듣고 앉아 있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그만 뒀다. 그리고서 뛰어든 것이 노동운동.

1년간의 '재교육'을 거쳐 1987년 11월 구로공단 인근의 한 전자부품제조회사에 취업했으나, 1일 2교대의 고된 작업 끝에 한 달 만에 프락치에게 걸려 강제 퇴사. 이어 12월 대통령 선거 때는 구로을구 개표소의 부정개표 반대시위에 참가했다가 용산경찰서로 끌려가 구류 1주일을 살았다. 이 때의 경험을 토대로 쓴 중편 '동 트는 새벽'이 「창작과비평」88년 가을호에 실리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공지영의 소설들은 문학평론가 김윤식이 '후일담 문학'이라 이름 붙였던 80년대 회고문학, 그리고 박완서에서 이경자를 거쳐 내려온 여성소설의 전통이라는 두 개의 커다란 흐름에 젖줄을 대고 있다.

작가의 80년대에 대한 태도는 세월이 흐르면서 일정한 변화를 겪었다. 초기 작품에서는 당시의 '혁명적 열정'을 그대로 받아안고서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는 태도였다면, 그 후로는 차츰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그의 소설에는 여전히 가난한 서민들에 대한 애정이라든지, 중산층의 허위의식에 대한 폭로라든지, '좋은 세상'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는 면면이 유지, 발전되고 있다.

공지영 소설들의 또 다른 축은 여성문학의 전통 위에 서 있다. 그의 글들은, 스스로의 표현에 의하면 '적어도 교과서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평등하다는 것을 배운 세대'의 교과서적 지식과 현실의 괴리를 아프게 다뤄 나간다. 그러한 괴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동 세대 남녀들에게 공지영 문학은 때로는 폐부를 후비는 칼끝이요, 때로는 상처 받은 영혼을 위로하는 따뜻한 위무의 글들이다.


동아일보 : 1980년대 변혁의 꿈을 우울하게 반추해왔던 ‘후일담 문학’의 작가 공지영(38)이 오랜 침묵을 깨고 새로운 출사표를 던졌다. - 윤정훈 기자 ( 2001-01-08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푸른숲 펴냄

<봉순이 언니> 이후 7년, 공지영의 신작 장편소설이 출간됐다. 작가는 이 소설을 쓰는 내내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생명`이란 살아 있으라는 명령"이며, "때론 살아서 이 생을 견디는 것이 죽음보다 괴로울 수도 있겠지만, 어떠한 목숨이라도 분명 유지할 가치는 충분하다."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2009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08년)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2006년)
  사랑 후에 오는 것들 (2005년)
  별들의 들판 (2004년)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001년)
  봉순이 언니 (1998년)
  상처 없는 영혼 (1996년)
  인간에 대한 예의 (1994년)
  고등어 (1994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1993년)

  우리 소설과의 대화 (200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