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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작가파일 > 작가 프로필 >이청준
이청준

 1939년 전남 장흥 출생
 1966년 서울대학교 독문과 졸업
 1965년 「사상계」에 단편 '퇴원'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 시작
 1966~1967년 「사상계」 편집부 기자
 1967년 '병신과 머저리'로 동인문학상 수상
 1968~1969년 「아세아」편집부 기자
 1969년 '매잡이'로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
 1971~1972년 「지성」 문화담당 부장
 1975년 '이어도'로 「한국일보」 창작문학상 수상
 1978년 '잔인한 도시'로 이상문학상 수상
 1980년 '살아있는 늪'으로 중앙문예대상 수상
 1986년 '비화밀교'로 대한민국문학상 수상
 1986~1988년 한양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강의
 1990년 <자유의 문>으로 이산문학상 수상
저자 홈페이지 : 열림원 이청준 페이지 - http://www.yolimwon.com/cgibin/Web_store/web_store.cgi?product=이청준

이청준이 문학의 길로 나서게 된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열 살도 되기 전 어린 시절 수년간에 잇달아 겪었던 아버지와 맏형, 아우의 죽음이었다. 특히 스물여섯에 요절한 시골 멋쟁이 맏형은 그가 읽은 책들의 행간에 적어놓은 단상이나 일기장,생전의 친지들과 주고 받은 편지들을 통해 이청준의 문학적 상상력에 근원적 영향을 미쳤다.

오지벽촌에서 난 '광주유학생'으로 마을의 자랑거리이던 이청준은 법학을 공부하여 출세하는 길 대신, 고등학교시절부터 빠져들었던 문학의 세계를 좇아 독문학과에 진학하였다. 재학 중 군대에 간 사이 함께 자취하던 이가 이청준의 일체의 책이며 이불이며 일기장이며 성적표며 하는 것들을 모조리 갖고 사라진 바람에 이청준은 졸지에 자신의 '과거'를 온통 잃어버리고 말았다.

제대 후 볼펜 한 자루와 노트 한 권 달랑 챙겨들고 친구들 자취방을 찾아 동가식서가숙하던 '부랑아' 시절에 그는 본격적으로 문학을 시작했다. '잃어버린' 자신을 복원하기 위함이었다.

이후 이청준은 고도의 관념적인 주제들을 붙들고 다양한 분야로 관심을 넓혀가며 집단과 개인의 관계를 치열하게 굴착하는 한편, 지식인의 역할, 산업사회와 인간 소외 등 현대사회의 묵직한 주제들을 문학적으로 훌륭하게 형상화하였다. 등단작인 <퇴원>부터 <조율사>, <병신과 머저리>, <당신들의 천국>, <소문의 벽> 등은 이러한 계열의 대표작들이다.

또한 1976년 이후에는 <서편제>를 필두로 한 남도사람 연작을 발표하며 토속적인 정한을 담은 문제작들을 연달아 생산해 내었다. 임권택 감독에 의해 영화화된 <서편제>는 잊혀져 갔던 '우리 것'의 가치를 전 국민적 차원에서 새롭게 조망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1996년에 다시 임 감독과 손잡고 영화제작과 동시에 그 밑그림으로 써낸 <축제>는 이청준 문학의 주요한 자양분이었던 어머니의 죽음과 장례식과정을 소설화해 낸 것으로 문학적으로도, 대중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등단 이후 120여편의 중단편과 11편 의 장편소설, 그리고 수편의 '판소리 동화'에 이르기까지 이청준의 문학세계는 그 자체가 '서구 소설 장르의 한국적 갱신의 과정'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높이 평가되어 왔다.

소설쓰기는 젖은 속옷을 맨몸으로 말리는 일과 같다. 그 기분찜찜한 노릇이 소설가의 숙명이라고, 부지런히 썼지만 아직도 체온으로 정갈하게 말려내지 못했다고 돌아볼 때가 많다. 나는 말쑥하게 겉옷을 차려입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는 사람을 보면 속옷도 멀쩡할까 의심을 했고 젖은 속옷차림으로 저잣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을 만나면 저것만이 진실을 드러내는 방법일까 회의했다. 아마도 내 작품은 그런 남모르는 부끄러움에 기반한 것이리라.

문화일보 : 형식을 동화로 정했을 뿐이지, 네 편의 수록작들은 각각 단편소설에 버금가는 주제와 틀을 갖추고 있다. 전남 장흥에서 태어난 작가의 어린 시절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수록작들은 반농반어(半農半漁)의 특색을 갖고 있는 지역정서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시대적 배경은 19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 김영번 기자 ( 2003-12-12 )

꽃 지고 강물 흘러

이청준 지음/문이당 펴냄

우리 문단의 거장 이청준의 신작 소설집이 출간됐다. 작가는 우리 사회 어느 곳에나 있을 법한 사람들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평범하고 작은 존재에 대한 작가의 애정, 장인의 손길로 보듬은 사람들이 모습이 애처로우면서도 아름답다.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 (2007년)
  아름다운 흉터 (2004년)
  이청준의 인생 (2004년)
  그와의 한 시대는 그래도 아름다웠다 (2003년)
  씌어지지 않은 자서전 (2001년)
  야윈 젖가슴 (2001년)
  떠돌이개 깽깽이 (2001년)
  인문주의자 무소작 씨의 종생기 (2000년)
  눈길 (1997년)
  축제 (1996년)
  서편제 (1993년)
  숨은 손가락 (1985년)
  당신들의 천국 (1984년)
  매잡이 (1980년)
  이어도 (1976년)
  별을 보여드립니다 (1971년)
  병신과 머저리 (1966년)

  비상학, 부활하는 새 다시 태어나는 말 (2005년)
  우리 소설을 읽는 즐거움 (2002년)
  1990년대 작가군과 여성문학 (2001년)
  우리 소설과의 대화 (2001년)
  삶의 허상과 소설의 진실 (2000년)
  이청준 깊이 읽기 (1999년)